[유통면톱] 유통업체들, 외국업체와 기술제휴/합작 추진

유통업체들이 창고형 할인점등 신업태에 뛰어들기 위해 외국유통업체와기술제휴나 합작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른면 신세계가 미국의 대형 회원제창고형전문점인프라이스코스트코사와 기술제휴로 다음달에 프라이스클럽을 오픈하는데이어 뉴코아백화점 롯데백화점등도 외국유통업체와 손잡기 위해 움직이고있다. 또 삼성물산은 미국 월마트와, 코오롱은 식품도매업체인 웨테루와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며 대우는 식품도매업체인 미국 제트로와 합작을 추진하고있다. 이중 뉴코아는 신업태인 홈센터와 창고형할인점 사업을 벌이면서 미국회원제 창고형클럽업계 2위인 샘스클럽과 합작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스클럽은 미국소매업계 1위인 월마트의 계열사로 미국남부 중앙지역을중심으로 약2백50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2위였던 프라이스클럽이3위인 코스트코사와 합병하기전까지 매출규모가 가장 큰 업체였다. 이밖에 롯데백화점등 기존백화점업체와 이랜드등 신규참여업체들도 할인점사업을 추진하면서 외국의 기술제휴나 합작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월마트, K-마트, 일본의 양판점업체인 다이에등이 지사및구매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국내유통업계에 신업태 붐이 일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업태를 추진중인 업체들이 외국업체들과 손을 잡으려는 것은 회원제창고형클럽이나 물류도매업등 이업태에 대한 경영노하우가 국내에는 전무한것도 주요인이지만 이와함께 외국유통업체의 구매력을 빌려 국내시장에 외국상품을 저가에 수입판매하려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회원제 창고형클럽의 경우 도매가격보다 싸게 판매해야 하나 제조업체지배력이 강한 국내시장 현실에서 구매가격 낮추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수입상품을 취급하는 전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신세계 프라이스클럽의 경우 미국 프라이스본사로부터 국내상품보다 값싼공산품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