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열차 10량 운행중 이탈...승객들 1시간 공포에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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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9시28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281 개금삼거리 경부선 하행선 철도건널목(서울기점 4백36.8km 지점)에서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35열차(기관사 이국행.38)의 객차 11량중 10량이 운행중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승객들이 1시간여동안 불안에 떨었다. 사고가 나자 부산지방철도청은 긴급복구반을 투입,이탈된 열차 10량을 사상역으로 끌고가 1시간여동안 수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10시32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이 사고로 열차승객 상당수가 사고지점에서 내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으며 부산지방철도청은 부산역까지 열차를 계속타고 온 승객 1백20여명에게 탑승거리별로 1천1백원-1천7백원씩의 열차지연에 따른 요금을 환불해 주었다. 또 이날 사고로 오후 4시15분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제137열차등 후속 3개 여객열차도 가야선으로 돌아 부산역에 도착해 최고50여분간 연착됐다. 이날 오후 3시42분 서울에서 출발한 사고열차는 객차 상태가 좋지 않아 대전역에서 다른 객차로 바꿔 연결,운행하느라 사고지점에 도착 예정시각보다 50여분 늦게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방철도청은 일단 객차 연결부의 파손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