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선봉대 대학생 36명 연행...각서 받고 모두 훈방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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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부경찰서는 5일 ''민족대단결 통일선봉대 국토대행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고영일군(19.연세대 2년)과 주선미양(22.울산대 4년)등 남녀 대학생 36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집회허가도 받지 않은채 이날 오후 6시30분께 울산시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울산지역 재야단체의 ''국토순례단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유인물을 소지하고 울산대를 나서다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화염병등 불법시위용품을 휴대하지 않았고 시위도 벌이지않아 "과격행동과 불법시위를 벌이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한뒤 모두 훈방하기로했다. 전국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통일선봉대 국토순례단 2백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열차편으로 울산에 도착, 이날 오후 울산시내에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환영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행사불허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