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도시 일부 지역서 중대형 아파트값 오름세

서울시내 소형 아파트 값이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수도권 신도시일부지역 중대형 아파트값도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현상은 소형아파트와 전세값의 상승에 물가불안 심리까지 겹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올가을 본격 이사철이 되면 주택가격의 전반적 상승이 우려된다. 8일 부동산관련 전문지 ''부동산뱅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계속 약보합세를 유지해온 31-48평형의 중대형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강남구, 노원구 및 도봉구 등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일부지역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구의 경우 일원동 목련타운 47평형이 지난달말에 비해 2천만원이나 올라 4억7천만-5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수서동 한아름아파트 31평형은 5백만원 가량 오른 2억6천5백만-3억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33평형은 1천5백만원 오른 1억6천만-1억9천만원에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원동 상록수아파트 31평형도 5백만원 가량 상승한 2억1천만원-2억4천만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값도 오름세로 돌아서 라이프 37평형이 지난달 하순보다 7백50만원 가량 올라 1억9천만원-2억원에, 그리고 삼익과 선경아파트 48평형도 1천5백만원 상승한 3억3천만원-3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도봉지역 역시 36-40평형 아파트값이 지난달말에 비해 1.45%, 41-45평형은 2.00% 가량 올랐으며 영등포구 일대 36-40평형은 2.38%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당신도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매동 삼성아파트 32평형이 지난달 하순보다 7백50만원, 46평형이 1천2백50만원 각각 오른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서울시내 소형아파트와 전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상반기 통화팽창에 따른 물가불안 심리가작용, 실물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구입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