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단계회담서 폐연료봉 처리 유연한 입장보여

북한은 지난 5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냉각수조에 보관 중인 폐연료봉의 처리문제에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으며 8일 재개되는 회담에서 최종답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러나 경수로 지원과 관련 미국이 제시한 한국형에는 강한 거부의사를 보이며 러시아형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8일 "미국은 회담에서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옮겨 재처리하는 방안을 강력히 제시했으며 북한이 재처리를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를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