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려대 압수수색 실시...전귀희씨 사망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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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경찰서는 9일 고려대생들에 의해 프락치로 몰려 감금됐다 풀려난뒤 사망한 전귀희씨(38.리어커행상)사건과 관련, 긴급구속된 고려대 총학생회학생복지위원장 정연철씨(25.심리 3)등 고대생 6명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사건이 발생한 고려대 경제학과 학생회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전경 3개 중대 등 4백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실시한 압수수색을 통해 경제학과 학생회 사무실에서 소파와 바닥타일,선풍기 등 전씨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묻은 집기 6점 등 모두 19점의 물품을압수하는 한편 정씨등의 진술을 토대로 전씨가 감금폭행당하던 당시의 정확한 상황 에 대한 ''실황조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이날 정씨 등에 대해 폭행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