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회고록 일본서 밀반입 추정...경찰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9일 잠적한 도서출판 ''가서원'' 대표 이희건씨(33)가 지난 92,93년 두차례 일본으로 출국해 도서출판 관련전시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때 회고록 원본을 입수한 것으로 보고 당시의 상황을 집중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일본 도서출판 전시회에 참석한 뒤 출판사 직원에게 "김일성 회고록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있다"고 말한 점 등으로 미뤄일본에서 발간된 문제의 회고록을 국내에 밀반입해 출판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지명수배,출국금지된 ''가서원'' 대표 이씨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 1303동 1508호에 형사대를 배치하는 한편 이씨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서는 등 이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