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연계 예금통장 발급절차 까다로와진다

앞으로 은행의 대출연계 예금통장의 발급이 까다로와지고 대출한도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의 지준마감을 둘러싼 자금시장 혼란은 결국 일반가계를 대상으로 한 자동대출상품의 경쟁적 발매 등 은행의 과열경쟁으로 빚어진 측면이 크다는 분석에 따라 대출연계 예금상품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일 열린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에 이어 9일 5대 시중은행 자금담당 책임자들을 불러 이른바 ''자동대출''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여신제도를 바꾸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각 은행들은 그러나 대출조건부 예금상품이 대부분 종합통장과 연계돼 있을뿐만아니라 기존 가입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때문에 대출한도 축소규모와 자격심사강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