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사칭 6억원 가로챈 사기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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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는 10일 청와대 비서관으로 행세하면서 법원의 경매매물을 싸게 경락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경매보증금 명목으로 모두 6억여원을 가로챈 김계남씨(51.무직.광주시 북구 북동 271)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1년 9월 이정주씨(구속)와 함께 청와대 정치자금담당 비서관으로 행세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67.여)에게 관계기관에 압력을 행사, 충남 천원군 목천면소재 임야 4만5천2백여 평을 시가의 10% 가격으로 경락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경매보증금조로 5억7천여만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6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