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사업 막판까지 진통 거듭

출범을 목전에 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이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상공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을 주관회사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키로 하고 업체간 자율합의로 주관회사를 선정키 위해 지난 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건우 상공부 기계소재공업국장 주재로국내 항공 3사 대표자 회동을 가졌으나 의견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대원 삼성항공사장, 윤여길 대우중공업 부사장, 심의택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석, 각사별 입장을 설명하고 컨소시엄 구성의 세부적인 절차와 참여지분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2개사 대표들은 정부의 중형항공기개발사업 추진방식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관회사 방식이 아니라 대등한 지분 참여를 통한 3사 합의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