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100년사 대표작선집 출간..민음사, 장르별 전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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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 1백년사의 대표작을 모은 "한국현대문학 대계"(전9권)가나왔다. 문학평론가 권영민교수(서울대.국문과)가 엮은 이 문학선집은 한국문학사의 체계를 새로이 확립하고 일반독자들이 우리의 좋은 문학작품을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문학 태동기인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 근1백년간에 걸쳐 발표된 시소설 비평의 대표작을 총망라하고 작가소개를 곁들여 읽는이의 이해를도왔다. 장르별 대표작으로 엮은 한국문학통사인 셈. 현재 시(2권)와 소설(5권)선집은 모두 나왔고 비평부분은 다음달에 출간될예정이다. "소설"의 경우 첫2권은 이인직부터 월북작가 임화의 아내인 지하연까지 즉광복이전작가의 작품을 수록했고 나머지 3권은 채만식부터 서영은 이인성등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까지를 수록하고있다. 시와 비평은 광복전후작을 각각 한권씩에 나눠 담았다. 민음사는 85년 광복40년을 맞아 "해방40년의 문학"(전4권)을 출간한 후89년 내용일부를 보완,"한국의 현대문학"으로 바꿔냈다. 이번에는 여기에 광복이전의 작품까지 포함시켜 규모를 확대,전9권으로만든 것. 광복50주년을 앞두고 한국 현대문학의 작품사적 체계화를 도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임화 한설야 이기영등 카프계열 작가와 월북작가의 작품을 포함시켜한국문학사 연구의 이념적 편협성을 극복하고자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 책임편집자 권영민교수(서울대 국문과)는 "수록작품의 선정은 일차적으로문학사적 의미를 고려해 역사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것들을 우선했다"고밝혔다. 또 "각각의 작품들이 지니고 있는 문학적 경향과 그 특징에 주목해현대문학의 다양한 전개양상을 실제작품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도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