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충돌사고 원인규명 미궁에...내일 중간발표
입력
수정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충돌사고 원인을 수사중인 경남 밀양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현장에서 빈차를 이용한 모의 사고재현 실험을 실시했으나 신호기와 전철기 등 부속기기가 정상으로 작동해 단서를 찾지 못하자 삼랑진역에 보관중인 사고차량의 부속기기상태를 집중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사고차량 충돌상태를 수사하는 한편 수거한 무전기와 자동제어장치(ATS)의 작동상태가 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될 것으로 보고 202호 열차 무전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의뢰하고 ATS는 제작업체인 동양정밀공업사(경기도 성남시) 전문가를 불러 사고 당시 작동상태를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신호체계가 정상으로 작동했으나 전철기의 선로변환이 잘못 될 수도있다고 보고 부산지방철도청 운전사령실 관계자들과 미전신호소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열차정차 명령의 전화교신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차례 가진 현장검증 결과와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16일 중간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