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병역기피목적 신체훼손행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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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공안부(권태호부장)는 17일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이외의 다른 운동권 학생들도 손가락이나 발가락등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는지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운동권 학생 가운데 징집이 면제된 학생들 가운데 아직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학생의 명단을 병무청으로부터 넘겨 받아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안기부가 그간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지난 90년이후 운동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군에 입대,군내부에 주체사상을 전파하는 방법으로 학생운동 방향을 선회하고 있으나 일부 학생은 아직도 손가락과 발가락등 신체 일부를 손상해 병역을 기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운동권 학생들이 신체의 일부를 훼손하면서까지 병역을 기피한 것은''우리 군이 미국 식민지 군대''라는 주체사상의 주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