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미회담 합의 '공문화'가능성 점쳐

최근의 북-미 3단계 회담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은 ''공문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모스크바방송이 19일 주장했다. 19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북-미간 합의사항 이행전망과 관련한 모스스바신문 논평을 인용, 북한과 미국과의 회담결과는 낙관적이었지만 이를 실현시키는 과정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있기때문에 그 낙관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방송은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경수로 지원의 전제로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점을 들어 북한이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수락하지 않으면 미국은 경수로 설치에 필요한 40억달러를 어디서 찾아내야 할지 난제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와 함께 일본도 그같은 비용부담이 유관국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때문에 벌써부터 국교가 없는 나라에 대해 원조해 줄수없다는 뜻을 표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방송은 "평양은 러시아의 경수로만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강조해 대북 경수로 지원에서 ''러시아형''이 선정되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