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전자수출 3백억달러 넘는다...전자공업진흥회

올해 연간 전기.전자품목의 수출규모가 3백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삼성전자 한 회사의 금년 수출이 1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자공업진흥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엔화강세 여파로 금년 들어 전자품목의 수출이 전부문에서 고루 늘면서 당초 목표를 20억달러 가량 초과, 3백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체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11.3% 증가한 9백15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자수출은 전체 수출의 34%선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들어 7월까지 전자품목의 수출은 1백66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2.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통상 20%이상 많고 증가율도 높은 점에 비추어 연간 증가율이 24%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는 전자수출 경기가 수년만에 회복된 지난해의 증가율 12.3%의 2배 수준으로 88년 41.1%에서 89년에 5.1%로 수출증가율이 급락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연간 4.8% 증가했던 가전제품 수출이 금년 1-7월중 10.6% 늘어난 39억2천2백만달러였으며 지난해 5.3% 증가율을 보였던 전자부품은 이 기간중 48% 증가한 92억3천만달러였다. 부품중 반도체는 65억6천6백만달러로 64.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