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용차 외제사용 제의했을뿐""...미무역대표부 해명

미국은 외국산 승용차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국관리들에게 수입차를 사용할 것을 제의했을 뿐 이를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19일 앤 루자토 미 무역대표부 대변인이 말했다. 루자토대변인은 이날 한국관리들에게 외제차를 사용하도록 제의한 것은 한국 자동차시장의 개방확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한국정부에게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7-8가지의 내용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미국이 그같은 조치를 요구한 적은 결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와관련, 장석환 상공부 제1차관보는 지난 18일 미키 캔터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지난달 서한을 보내 한국관용차로 외제차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혀 한국내에서 파문을 몰고왔다. 장차관보는 이어 캔터대표의 이같은 요구는 "무례한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의 반미감정을 촉발시킬 우려때문에 그동안 문제의 서한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