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유령단체 '한민전'동원 남한내 핵투명성관한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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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남한이 그들의 핵투명성은 덮어둔채 핵개발을 확대,가속화하고 있다고 우리측을 비난하면서 유령단체인 한민전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냈다는 공개질의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통일원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이날 오전 이른바 `구국의 소리'' 방송을 인용, 한민전이 지난 16일 *대덕연구단지 시험시설의 핵재처리시설 여부*플루토늄 대량 밀반입 저의 *남한내 플루토늄 생산로의 폐기용의 등에 관한 다섯문항의 질의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질의서는 "대덕 시험시설 구조가 재처리시설과 똑같아 연구용이 아닌 명백한 플루토늄 추출시설"이라며 "북한도 방사화학실험실을 봉인하기로 한 만큼 남한도 핵 동결조치의 하나로 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질의서는 또 "남한에서는 북한의 흑연감속로에 비해 용량이 몇십배에 달하는 중수로를 가지고 플루토늄을 생성시켜내고 있다"며 "과거 핵투명성을 운운하려면 자기의 과거 핵투명성부터 해명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통일원 관계자는 "이같은 질의는 과거에도 늘 그랬듯이 북한이 있지도 않은 유령단체를 이용, 그들의 핵무기 개발을 은폐하려는 수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