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파업지침 불구 1만여명 조업

분규 60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은 22일 잇따른 협상결렬과 노조의 파업지침에도 불구하고 1만여 조합원과 비노조원 근로자 등 1만5천여명이 조업에 참여해 강성 노조원과의 충돌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 근로자 2만6천여명 가운데 2만여명이 출근해 이 가운데 5천여명은 노조의 중앙집회에 참석하는 등 파업지침에 따르고 조합원 1만여명등1만5천여명은 노조의 중앙집회가 끝난 11시께부터 대부분 정상조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의 조업강행 방침으로 조업복귀 조합원들이 늘어나자 가능한한 폭력방해를 자제하고 각 사업장별로 대의원들을 보내 집행부의 파업지침에 따를 것을 설득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기동대 등 현장사수조를 동원해 조업을 막기로 해노노충돌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