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리시,상수원 고갈로 27일부터 격일 급수 계획

전북 이리시 식수공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이리시에 따르면 자체 상수원인 대아 동상 경천등 대아수계의 3개 댐의 물이 고갈됨에 따라 앞으로 1주일 이내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식수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는 것. 이리시는 대아수계의 방류가 중단됨에 따라 그동안 신흥저수지의 물을 가정에 공급해 왔는데 1백만T 규모의 신흥저수지의 저수량 마저 나흘간 공급할 수 있는 23만여t 밖에 남아있지 않은 형편이다.하루 8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이리시는 2만t은 금강 광역수로, 나머지 6만t은 대아수계 물로 충당하고 있다. 이리시는 오는 26일 0시를 기해 시내 전역에 식수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27일부터 홀수날에만 수도물을 공급하는 격일제 급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격일제 급수를 할 경우에도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격일제 급수조차 불가능한 심각한 상태까지 우려되고 있다.올들어 대아수계 유역의 강우량은 6백mm에 그쳐 예년 평균 강우량 1천2백mm의 절반에 그치고있다. 이리시 관계자는 "격일제 급수는 42년만의 일이다"면서 "전북농조 금강농조등 관계기관들과 금강물 사용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