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도원생 쇠사슬 묶인채 숨진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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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기도원 매몰사건을 수사중인 서산경찰서는 30일 매몰 사고 당시 숨진 원생 이택로씨(24.서산군 부석면 강당리)를 비롯, 모두 13명이 쇠사슬로 손발이 묶여 있었던 사실을 확인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사고 당시 피해자들의 손발이 묶여있어 대피가 늦어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더 컸는지의 여부와 함께 기도원측이 평소 수용돼있는 환자들을 구타하거나 불법 감금하는등 인권침해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매몰사고후 원생들은 기도원측에서 일부 원생들의 손과 발을 묶어 놓아 피해가 컸다며 기도원측의 가혹행위를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경찰은 현재 중국을 여행중인 기도원장 강대주씨가 오는 9월7일 귀국하는대로 인권유린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