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면톱] 주공, 과다배정 등 아파트공급 '파행' 운영

주공이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아파트를 분양이잘되는 지역에 과다배정하는 등 아파트공급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9일 주공의 내년도 아파트공급계획및 91년 이후 4년간 공급실적에 따르면주공아파트 공급물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에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공이 분양성을 감안해 지역별로 공급물량을 배정하는데다 택지확보난까지 겹쳐 지역별 청약저축가입자수와 무관하게 주공아파트가 분양계획이 세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별로 과열경쟁을 보이거나 미분양이 이어지는 수급불균형을보이고 있다. 주공이 내년에 분양할 8만4천2백70가구중 일반 청약저축자들에게 분양될공공분양아파트는 4만1천4백63가구이나 이중 42.9%인 1만7천7백89가구가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올해도 3만8천5백8가구의 공공분양아파트 가운데 56.6%인 2만1천7백85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또 지난 91년에는 공공분양아파트 4천4백21가구중 2천4백96가구(56.5%)가,92년에는 1만7천8백34가구중 1만1천7백37가구(65.8%)가, 지난해에는 2만5천9백39가구중 1만4천4백66가구(55.8%)가 각각 수도권에 편중됐었다. 이같은 물량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청약저축자수가 지난6월현재 21만2천2백69명으로 전체의 25.3%인 점을 감안할때 수도권에 2배 가까이 과다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반해 지방 일부지역에서는 주공이 공급을 꺼려 마산의 경우 지난84년이후 공공분양아파트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과 지방의 청약저축가입자들은 이와관련, "주공이 수익을올리는데 급급하거나 택지난만 탓하지 말고 지역별 상황을 면밀히 분석,균형있는 공급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