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등 안정화정책 강화..경기확장 1년이상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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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확장국면이 앞으로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통화 재정등경제안정화시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통일에 대비해 노동집약적 산업의 기반을 확충키로 하고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 1만명을 추가로 유치해 이들을 섬유산업에 6천명,신발산업에 4천명을 각각 배정키로 했다. 정부는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열고 추석에 대비해 쌀 쇠고기 조기 사과등 15개 성수품의 품목을 중점관리하고 공급물량을 20~1백% 확대하는등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기로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올해 성장은 8%선이 무난하고내년에는 7.5%성장이 예상되며 수출증가도 13%를 넘을것"이라며 물가도연말까지 6%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8월27일 현재 타결기준 임금인상률이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4.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 이같은 임금상승이 물가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산성향상 노력을 강화하는등 다각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관련,경제기획원은 올해 실지급기준 임금인상률은 14~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경기상승에 따른 자금수요증가로 최근 금리가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은행의 주식투자 가계자금대출등소비성대출을 억제해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국내반도체산업이 명실상부하게 세계시장을 선도할수 있도록 반도체산업을 집중육성하는 한편 11월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단계별 기반구축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초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대비해 관세법 대외무역법 등 37개 관련법률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개정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농수산물 수급애로, 해외원자재가격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있으므로 각 부처는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