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관방장관,사할린교포 영주귀국지원자금 올예산반영 밝혀

일본정부는 사할린 한인교포의 영주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올 예산안에 반영키로 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가라시 코오조 일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방일중인한국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정부는 이미 사할린 한인들의 실태파악등을 위해 5억엔의 예산을 요구했다"면서 "앞으로 한국정부와 협의가 구체화되는 대로 이 사업을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는 이미 주택과 요양시설단지 선정등 실무적인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일본정부와 빠른 시일내에 후속협의를 가질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일양국은 이와 관련,가까운 시일내에 사할린 한인교포의 영주귀국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조달방법,시기 등을 놓고 실무협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한일양국은 서울에서 사할린교포 영주귀국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고 이들이 영구귀국할 경우 한국측이 주택및 요양시설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마련하고 시설건립비용등 정착지원금은 일본측이 부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사할린에 살고있는 한인 3만7천여명 가운데 45년이전 출생자인 1세대는 약6천명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약 4천여명이이번 사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