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노조, '무쟁의 결의문'채택

현대강관(사장 임평규) 노조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무쟁의 전통을 이룩해 나가자는 결의문을 채택했다.현대그룹노동조합 총연합(현총련)산하 32개노조중 ''무쟁의''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앞으로 현대그룹 노사관계의 변화여부와 관련해 주목된다. 현대강관 노조(위원장 남상철)는 30일 오후 6시 경상남도 울산시 중구 연포동 회사의 5층 대회의실에서 집행부 8명과 회사측 8명이 참석한 가운데 94년 임금-단협 조인식을 갖기에 앞서 올해의 무분규를 바탕으로 앞으로 ''무쟁의''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노동조합 임원일동''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노조는 "무쟁의 원년을 달성하였다는 자긍심을 갖고 무쟁의 전통을 이루자"며 노사화합만이 회사발전의 근본임을 깨닫고 대화로 해결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한다,고객이 만족하는 제품 생산에 노력한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능동적 자세로 회사발전에 동참한다는 등 5개항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