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업체 부영화학 부도...체임등 문제 발생

부산의 중견신발업체인 부영화학 (대표 길옥균)이 부도가 나 추석을 앞두고 종업원의 체불임금지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일 부산시 금융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금정구 금사동 75 부영화학이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부산지점과 부산은행 온천동지점에 약속어음등 17억원을 만기도래일인지난 8월31일까지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났다는 것. 업계는 또 부영화학의 총부도액이 2백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강병구)는 종업원 1천여명의 8월분 임금 3억5천만원등과 퇴직금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부영화학은 지난 82년 4월 설립돼 리복.나이키 등 세계유명메이커의 신발을 OEM방식으로 생산, 한때 호황을 누리면서 86년 5월에는 경남 양산에 제2공장을 설립하는등 사세를 확장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