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소비, 생산증가율 앞질러...통계청 산업활동동향

현대중공업등 대형업체의 노사분규와 무더위 그리고 여름휴가등 "3대 요인"이 7월 산업활동에 영향을 미쳐 생산활동은 다소 주춤해진 반면 소비활동을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국내 업체들의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7% 늘어나는데 그쳤으며,전달에 비해서는 4.5%나 감소했다. 지난 6월 생산증가율이 11%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르던 신장세가 다소 수그러진 셈이다. 이는 현대중공업,기아자동차,금호타이어등 대형 사업장의 노사분규가 악영향을 미친데다 무더위와 여름휴가가 겹친탓으로 풀이된다. 이런 요인으로 인해 7월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1%로 전달(83.2%)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소비활동은 호조를 보였다.백화점 정기세일에다 여름성수품이 잘 팔려도,소매 판매증가율(작년동기 대비)이 8.3%로 생산증가율을 웃돌았으며,내수용 소비재출하 증가율도 11.9%를 기록했다. 생산활동이 다소 주춤했으나 기업들의 투자는 탄력이 붙은 모양새를 보여 기계류수입허가액은 작년 7월보다 무려 1백34.4%나 증가했으며 국내기계수주 증가율도 85.5%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취업자도 월중 2.4% 늘어났다. 이에따라 계절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