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스티프너 생산자동화시스템 관련기술 미/일에 수출

삼성중공업이 선박 흔들림방지재인 스티프너의 생산자동화시스템을 개발,거제조선소에 설치하고 관련기술을 조선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업체에수출했다. 삼성중공업은 92년부터 2년동안 1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이시스템은 선체구조물의 20%를 차지하는 스티프너의 제작공정에 로보트를투입,강판의 절단과 용접공정을 자동화하여 생산성을 높인것이라고 1일발표했다. 이회사는 국내외에 이시스템에 관한 기술특허를 출원하고 일본의 절단기관련 메이커인 코이케사,미국의 옵티매이션사등과 매출액의 2.5~5%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기로하는 기술공여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측은 이번에 스티프너 제작을 마킹,절단,용접번호표시등의 모든 공정에 컴퓨터수치제어(CNC)방식을 채택, 복잡한 공정을 한곳에서1개공정으로 끝낼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으로 대체함에 따라 조선분야의CAD/CAM(컴퓨터지원설계.생산)화를 진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회사는 그동안 스티프너의 블럭1개를 제작하는데 15명 안팎의 작업자가5일정도 걸렸으나 이 자동화시스템개발로 2명이 하루에 끝낼수 있어인력절감은 물론 품질향상도 꾀할수 있게 되었다. 스티프너는 선박의 흔들림을 막기위해 선체의 안쪽 하단부에 설치하는강재이며 가로16m 세로4m정도 크기의 강판 3백~4백개를 절단하여 굴곡이심한 선체에 적합한 모양의 블록으로 조립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만들어진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이 시스템을 토대로 조선분야는 물론 철구조물생산라인까지 확대적용하여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