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분당선 정밀소음 측정 실시키로

철도청은 1일 개통된 분당선 전철안의 소음이 기준치( 80db)보다 높다는 시비가 계속됨에 따라 환경 전문가 1명을 선정, 다음주 중에 용역계약을 체결해 분당선에 대한 정밀한 소음측정을 실시키로 했다. 철도청은 이를 위해 현재 박철희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회장, 은희준 한국표준연구소 기술지원부장, 오재응 한양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등 국내에서 권위있는 6명의 환경전문가와 접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노건현 철도청 시설국장은 "소음을 측정하려면 같은 장소에서 통상 30회를 측정, 최고치 5개와 최하치 5개를 버리고 20회의 평균치를 내야 한다"며 분당선의 정확한 소음치는 오는 10월 말께야 알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국장은 "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소음의 발생원인, 저감 대책 및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지난 28일 (주)청명기연 환경기술진이 조사해 내놓은 분당선의 소음치는 1회 측정한 것으로 조사방법이 부정확했다고 밝혔다. 노국장은 특히 청명기연이 조사한 서울시 지하철 2, 3호선, 과선선 등은 승객이 탔을때 소음을 측정했으나 분당선에서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음도를 재는 바람에 분당선이 상대적으로 소음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명기연 환경기술진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 3호선의 소음치는 최고시속 70km에서 72.3-83.3db, 과천선은 최고속도 78km에서 74.9-84.4db, 분당선은 최고시속 77km에서 80.2-88.4db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