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규격 제정 대비, 산업대책 수립

정부는 국제환경규격인 ISO 14000이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제정돼 국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ISO 14000은 품질경영규격인 ISO 900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강제성을 띠지는 않지만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ISO 14000의 적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입장이고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를 무역과 연계비관세장벽으로 활용할 소지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공부는 ISO 14000이 기업경영규격과 제품의 환경적합성 규정 등 2개 분야로 나눠 제정되고 이 가운데 기업경영규격이 우선 제정될 것에 대비, 올해 하반기중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기업 환경관리체계 모델을 설정해 일부 중견및 대기업에 시범적용한 뒤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