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2만3천9백20명 증원...사상 최대규모

교육부는 4일 전국 1백47개 전문대학(신설 12개교 포함)의 95학년도 입학정원을 94학년도보다 2만3천9백20명(약 12.4%)이 늘어난 21만6천990명(주간 15만6천690명, 야간 6만3백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같은 증원규모는 지난 79년 전문대학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대로,입학정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입시경쟁률이 올해의 2.74대 1 이하로떨어지고 고교졸업자(68만3천명)의 전문대 진학률은 27.8%에서 31.8%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인력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제조업 관련 분야의 공업계 정원증원에 중점을 두었으며 산업체 근로자의 계속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기존학과의 야간학과를 확대설치했다고 밝혔다. 증원내용을 보면 내년에 개교예정인 용인공전등 12개 신설교 8천160명을 포함해 사립 102개교 2만3천6백명,국-공립 5개교 320명이고 분야별로는 공업계 1만4천명, 비공업계 9천920명으로 전체정원에서 공업계 비율이 올해 48.9%에서 50%(10만8천490명)로 높아졌으며 주.야간별로는 주간 1만8천720명, 야간 5천2백명으로 야간계 증원비율이 21.7%에 달했다. 여성관련학과로는 비서과, 간호과, 치위생과등 35개에 전체증원의 32.3%인 7천7백20명을 늘려 여학생들의 전문대 진학기회를 넓혔다. 신직종 관련학과는 자동차시험과, 응급구조과, 방송통신과,식량자원과등 15개 과에 2천2백명으로 산업사회의 새로운 수요에 대비토록 했다. 교육부는 95학년도부터 교원, 교사(교사), 실험.실습기자재등 3개요소의 확보율이 전체 전문대의 평균확보율을 초과하는 23개교에 대해서는 공업계Ⅰ(기계.금형등)-Ⅱ(건축.화공등)-Ⅲ(전자.통신.원자력등) 각계열별 주.야간 정원 범위안에서 학과별 정원을 학장이 자율적으로 책정할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 정원자율화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대 정원자율화 실시방안''을 연구중에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시행방안을 마련, 96학년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도 정원증원을 신청한 1백11개 전문대(미신청24개교)중 93학년도이후에 입시부정 또는 교수채용비리등이 있는 수원전문대등 3개교의 증원을 불허하고 감사원 감사결과 정원자료 작성착오등으로 부당증원을 했던 대구전문대등 5개교에 대해서는 증원대상인원에서 해당인원을 감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