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2천8백만 '민족대이동'...교통부 대책 발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동안 전국에서 귀성객 등 2천7백80만명이 이동사상 최대의 ''추석절 교통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을 떠났다가 되돌아올 사람이 모두 7백50만명에 이르고 이들중상당수가 자가용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각 고속도로와 국도가 심한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요일인 17일부터 추석전날인 19일까지 사흘간 귀성객들이 분산됨으로써귀성길은 예년만큼 심하게 정체되지 않는 대신, 추석을 보내고 21일 하루에 귀경객들이 몰림으로써 이날 서울로 오는 각 도로에서 자칫 사상최악의 교통난을 빚을 것으로 교통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에 따라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추석절 특별수송기간으로설정, 열차.고속버스.시외버스.전세버스.선박.항공기 등 수송수단별 운송대책과 도로소통대책을 마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하행선 진입 인터체인지 중 경부선의 잠원,반포,서초,오산,천안,청원 인터체인지와 중부선의 광주,곤지암,서청주 호남선의 엑스포,유성 등지의 진입이 통제되고 8톤 이상 화물차량은 서울-천안간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된다. 17일 낮 12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신탄진간 1백35km에서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 중앙1차선은 17인승 이상 버스전용차선으로 운용해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