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중 교과서 전면개편...볼셰비키혁명을 쿠데타로

러시아의 초.중등교과서에서 지금까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던 공산주의 혁명과 개인숭배의 내용이 삭제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담은 내용이 9월 신학기용 교재로 학생들에게 배포돼 주목을 끌고 있다. 개정된 교과서에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무장봉기","사회주의자의 쿠데타"로 명기하고 있으며 레닌을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물"로,스탈린을 "정치무법자"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원리를 새로운 교육이념으로 채택하고 언론 자유,시민의 권리,기업경영원리 등에 관한 내용을 대폭수용하고 있다. 이 교과서는 이밖에 레닌 사상과 계급투쟁 등 그동안 절대 명제로 여겨져 오던 공산주의 이념을 완전히 삭제하고 대신 공산정권 아래서 핍박받던 문인들의 글과 성경,코란 등 종교적인 내용을 많이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