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일 5대철강사, 적자늪에..상반기 1천200억엔상회

[도쿄=이봉후특파원] 신일 스미토모금속공업 NKK등 일본 5대 철강업체의94회계연도 상반기(3-9월) 세전적자는 총 1천2백억엔(12억달러)을 웃돌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전망이다. 이같은 상반기 적자액은 전회계연도 한해동안의 총 적자액보다 많아일본철강업체들이 지속되는 엔고에 의해 극심한 영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일 은 94회계연도 상반기 세전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3억엔이 많은 3백억엔에 달할 것이며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7.5%줄어든9천8백억엔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회사는 올 하반기에 1조1천억엔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적자요인을제거함으로써 이번 회계연도의 적자폭을 상반기수준으로 묶는다는 계획을갖고 있으나 국내외 철강시장상황이 갈수록 악화,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스미토모금속공업은 93회계연도 상반기중 9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나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에는 적자액이 2백4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회사 고위관리는 "철강생산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철강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엔고에 따라 수출도 여의치 않아 하반기에도 영업난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KK는 상반기 적자액이 지난해(1백54억엔)보다 2배이상 늘어난 4백억엔에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액도 5천2백억엔에 머물러 3.2%감소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와사키금속공업 역시 지난해 83억1천만엔의 적자에 시달렸으나 이번회계년도 상반기에는 1백90억엔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며 매출액은4천5백억엔에 그쳐 14%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베철강도 올 상반기 적자액이 지난해보다 19억엔 증가한 1백억엔으로확대되고 매출액은 5천3백억엔으로 2.7%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