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부, 이대만 총통의 방일 거부

일본 정부는 대만 총통부가 7일 발표한 이등휘 총통의 히로시마 아시아 경기 대회 참석 결정에 상당한 곤혹감을 나타내면서도 대만이 계속 참석을 고집할 경우 이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8일 "대만의 이총통이 히로시마 아시아 경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ID 카드의 발행을 신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출입국관리 행정상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자를 발급하지 않으면 그만이다"고 말해 이총통의 일본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소식통은 또 "중국이나 대만 모두 너무 융통성 없이 문제를 경화시켜 주지않기를 바란다"고 밝혀 이총통의 방일에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 이에 반발하고 있는 대만 쌍방에 불쾌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