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인근 어민들 해양연구소에서 농성

전북 고창군 어민보호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인) 소속 어민 2백40명은 7일오후 1시부터 8시까지 경기도 안산시 사동1270 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에 몰려가 영광원자력발전소 폐수배출로 인한 피해상황의 공정한 조사와 기존조사 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어민들은 "원전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인근 해역의 수온이 상승해 어족이 지난 85년 이후 90% 이상 줄어들고 양식장이 황폐화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나 한 전측은 해양연구소의 연구 결과라며 배출폐수로 인한 생태계의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어민들은 "어민과 함께 해양생태계의 보존에 힘써야 할 해양연구소가 본분을 망각한채 어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연구소측에 조사결과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