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문가회담 북측대표단 베를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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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북-미합의에 따른 전문가 협상을 위해 북측수석대표로 8일 베를린에 도착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회담에서 경수로 지원과 대체에너지 제공 등 구체적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오후 3시30분 고려민항 JS215편으로 베를린 쇠네펠트공항에 도착한 김부위원장은 도착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생산적 회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미국도 이에 적극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위원장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10일 북한대표부에서 제1차 회담이 열리기로 돼있으나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회담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미국 대표단과 접촉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회담이 끝난 뒤 다시 보자"고 말해 더이상 협상과 관련한 진전상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북측 대표단은 도착성명에서 *경수로 지원문제 *대체에너지 제공문제가 이번회담에서 다뤼질 것임을 명시했으나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폐연료봉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측 관계자들은 이번회담이 3-4일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측 대표단은 본을 경유, 9일중 베를린에 도착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주재 미국측 공관원들은 이번 회담과 관련, 회담장소 준비등 대표단의 편의만을 제공할뿐 실질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일절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