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글라데시에 쌀 공급 요청

북한은 방글라데시에 구상무역(바터무역) 방식으로 내년도에 3천7백만달러 어치의 쌀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대카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대카에서 발행되는 영자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지를 인용,북한과 방글라데시가 현재 쌍방이 각각 5천6백만달러에 달하는 내년도 바터무역 의정서 체결문제를 협상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글라데시 관리들은 방글라데시가 높은 값으로 쌀을 수출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쌀을 수입할 수 있기 때문에 쌀수출을 유망하고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곳 관측통들은 북한이 아시아 최빈국중의 하나로 지난 92년부터 소량의 쌀을 수출하기 시작한 방글라데시에까지 쌀공급을 요청한 것은 북한의 식량난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