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차세대지도자회의,오늘 제주서 개막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래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아.태경제협력체(APEC) 차세대지도자 회의가 11일 낮 제주 신라호텔에서 17개 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박건우외무차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번영의 태평양시대를 향해'' 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리는 94년도 APEC 정상회의에서 APEC을 강화발전시키는 역사적선언이 나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차관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역내 교역자유화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것"이라며 "한국은 개방무역체제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린 만큼 앞으로도 계속 개방적 지역주의와 다자주의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역내 다른 회원국과 다양한 교류.협력체계를 만드는데 이바지해왔다"며 "이번 모임도 그런 쪽으로 나가는데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덧붙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APEC 회원국 주한대사와 중견외교관, 경제관료 또는 기업인,연구기관 전문가등 각 3명씩 모두 51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각국에서 초청된 저명인사들의 초청강연과 차세대지도자들의 자체 토론회, 관광및 문화.예술행사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지도자 회의는 지난해 시애틀 APEC 정상회의의 합의사항중 교육부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리게된 것으로 내년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