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산업, 해외진출 적극 촉진키로

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키위해 입찰계약제도를 가격경쟁위주에서 기술경쟁위주로 정착시켜 나가는 한편 국제경쟁력이 있는 부문에 대해서는 해외진출을 적극 촉진키로 했다. 김지호과기처 기술개발국장은 14일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가 서울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엔지니어링산업 기술발전전략 토론회"에 참석,정부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김국장은 또 엔지니어링업계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기업활동에 전념할수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핵심엔지니어링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세제및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정근모 고등기술연구원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개발을 이룩하고도 엔지니어링기술부족으로 직접상업화를 추진치못해 연구개발성과를 사장시키거나 선진국에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원장은 국내상업화에 실패한 세계적인 연구성과의 예로 아라미드섬유(과학기술연구원)티탄제련기술(동력자원연구소)비마약성진통제(화학연구소)등을꼽았다. 정원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엔지니어링기술은 경험미숙과 규모의 영세성등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있고 연구개발투자도 매출액대비 0.9%로 국내 전산업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