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 연봉제 확산될 조짐

오리콤 거손에 이어 제일기획 엘지애드 애드케이등 광고대행사들이 연봉제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광고업계에 연봉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광고대행사들은 제작부문의 능력있는 중견사원이 급여및 인사체계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하여 프리랜서로 독립하는 사태를 막고 각본부별로 양적인 인력증가대신 질적 업무능력향상을 통한 이익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연봉제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내년 3월부터 연봉제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연봉제계약방법과 개인별 능력평가방법등 제도적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실시대상은 1차적으로 전체 8백80여명의 임직원중 제작직 2백20여명이며 점차 전직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제일기획은 각 본부별 별도이익관리개념을 도입,본부장이 예산수립과 인사관리를 독자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엘지애드와 애드케이도 연봉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실무적인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이에 앞서 오리콤은 두산그룹차원에서 지난 1월 차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개별 연봉제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말에 개인별로 연초 연봉액수를 기준으로 최소 3%에서 최고 15%까지 차등적으로 연봉 재계약을 맺게된다. 또한 거손의 경우도 올 연초에 제작부문의 각 팀장급이상자에 대해 1차적으로 연봉제 방식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