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중 자동차수출 증가율, 금액기준 30% 넘어서

1-8월중 자동차수출 증가율이 금액기준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자동차수출은 42만7천1백98대로 19.3%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29억4천7백63만달러로 30.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액기준 수출증가율이 대수기준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은가격이 비교적 높은 상용차의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승용차 또한 고가모델인 중형차및 지프형자동차의 수출이 늘고 있고 엔고로 일본업체들이 가격을 대폭 인상해 국내업체들도 수출가격인상의 여유가 생기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8월까지 전체 자동차수출에서 상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기준으로 11.5%였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기간중 상용차의 비중은 대수기준으로 9.9%,금액기준으로 13.8%였다. 승용차수출또한 대수증가율은 17.2%에 그치고 있으나 현대 쏘나타 기아 스포티지 쌍룡 코란도등의 수출비중이 높아지면서 금액증가율은 29.5%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당수출가격도 1-8월중 6천9백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중 6천2백80달러,92년 6천1백80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는 95년형 모델을 해외시장에 선보이면서 현지판매가격을 2-3%인상하고 있고 소형상용차를 중심으로 상용차와 중형승용차의 수출주문이 늘고 있어 수출단가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