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남북경협재개시 북한에 20만kw 전력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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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남북경제협력이 재개될 경우 북한의 어려운 에너지사정을 감안해 우선 남북간 최단거리에 있는 남측 문산변전소와 북측 평산변전소사이의 송전선로를 연결,20만kw의 전력을 북한에 공급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24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의원요구자료에서 남북전력교환계획을 이같이 밝히고 60km에 달하는 양측 변전소간 송전선로연결엔 약 1년이 소요될것이라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최대전력수요가 남한은 여름한낮에 발생하고 북한은 겨울밤에 발생하고 있는 점을 이용해 송전선을 연결,전력교류에 나선다면 상호이익이 충분히 확보될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경우 전력부족으로 인해 전기품질이 낮아 주파수하락과 전압변동이 빈번히 발생하는 실정을 고려,남북전력계통의 직접 연결에 따른 계통운영상 기술적인 문제점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발전용량과 발전량은 91년기준으로 9백50만 와 5백31억kwh를 각각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남한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