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대중에서의 탈출

위대한 예술가들은 생전에 대중의 기호 때문에 고민했었다. 고호의 경우도 생전에는 그림이 이해되지 않아 거의 인정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그러나 일반 대중의 체감지수는 반토막을 다소 벗어난 수준이다. 물론 최근의 증시는 반토막지수를 조금씩이나마 키우고 있긴하다. 왜 대중은 항상 틀리고 있는가. 이유는 사물을 깊게 보지 못하고 얕은 수준에서만 맴돌고 또 단편적인 정보나 자극적인 요소만을 쫓는 대중의 기호 때문이다. 예술품을 보는 눈이나 주식의 세계에서 대중들이 실패를 안하기 위해서는 역시 대중에서 탈출하는 것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