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27일 "필승" 결단식

"가자, 히로시마로"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10월2~16일)에 출전하는 한국대표선수단(단장 박상하)이 27일 오전11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영덕국무총리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이원종서울시장 김운용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및 체육관계자,선수와 그 가족등 약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단식에서 한국선수단은 대회 3회연속 종합2위를 달성할 것을 결의했다. 김운용위원장은 박상하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뒤 식사에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재일동포의 사기를 북돋워줄수 있도록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영덕국무총리도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7,000만 한민족에게 영광을 안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하단장은 답사에서 "86서울 90북경대회의 영광을 히로시마에서도떨치고 돌아오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규모인 725명(선수558명 임원167명)의 한국선수단은 축구 체조 볼링 하키등 4개종목 73명으로 구성된 1진이 28일 히로시마로 향하는 것을 시발로 모두 7진으로 나눠 장도에 오르는데 본진 258명은 30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현지로 떠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