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네트워크화사업 첫 실시...중진공

중소기업의 각종생산설비를 연계시켜주는 생산네트워크화사업이 첫 실시된다. 28일 중진공(이사장 채재억)은 중소기업이 각종 기계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발주및 수주관계가 서로 연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막기위해 국내 제조업체의 각종설비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발주자가 필요로 하는 설비를 즉시 연계시켜주는 사업을 펴기로 했다. 중진공은 내년 8월까지 1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비및 기술을 설비 기계능력 지역등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부품외주및 임가공등이 신속히 이뤄지게할 방침이다. 중진공은 공정별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도 구성,중소기업들이 특수제품을 생산하거나 대형프로젝트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중소기업 생산네트워크화사업을 위해 중진공은 지난 8개월동안 1천개기업에 대한 연계생산코드를 작성한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이들을 대상으로시뮬래이션프로그램을 만들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네트워크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 하나의 자동차부품을 만들기위해서는 단일공장안에서 기계가공 열처리도금 사출등 여러공정을 갖춰야하던 것을 이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지면 중복설비투자없이도 기업간의 협력생산시스템이 구축된다. 중진공은 앞으로 생산분야이외에 제품판매를 비롯 원자재조달까지 네트워크화해 설비투자의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해외이전으로 공백이 생긴 사업등에 대해서는 즉시 컨소시엄을 형성토록 지원해주는 한편 외국기업이 필요로하는 설비를 갖춘 업체도 정확히수배해줌으로써 국제간의 수평계열화도 촉진시키기로 했다. 중진공은 적어도 97년말까지 1만개기업을 네트워크화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생산 네트워크작업은 일본의 하청기업진흥협회에서 시도한 적이 있으나 이의 데이터베이스화사업은 세계적으로 처음있는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