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위성] 위성시대...생활패턴 이렇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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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8월 회사원인 K씨는 가족과 함께 동해안으로 휴가를 갔다. 그는 휴가지에 도착한후 캠프를 치고 승용차트렁크에 싣고온 선풍기크기만한 직경 30cm정도의 소형 위성방송수신용 파라볼라안테나를 주변에 설치하고 휴대용TV와 연결했다. K씨가족은 휴가기간내내 10여개의 직접위성방송(DBS)채널을 통해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됐다. K씨는 그러나 비록 휴가기간이지만 그동안 과외로 배워온 서울J학원의 일본어회화강좌를 놓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바쁜 일상업무로 좀처럼 시간을 내지못해 미루어 오던 회화공부를 얼마전부터 큰 마음먹고 시작했던 때문이다. 그는 강의날 아침 승용차를 몰고 인근 속초시내로 가서 J학원의 분원을 찾아갔다. 학원강의실에는 이미 K씨와 비슷한 처지의 수강생들이 위성을 통해 서울의 J학원이 내보내는 원격화상강의를 듣고자 잔뜩 몰려있었다. K씨와 그가족은 남은 휴가기간동안 이같은 첨단통신및 방송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유쾌한 휴가를 보냈다"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이 96년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달라지는 생활상의 한 단면이다. 내년6월에 발사될 무궁화위성은 이처럼 개인의 생활은 물론 기업의 경제활동,사회및 문화예술분야 활동영역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적도상공(동경116도) 3만6,000 의 지구정지궤도에 쏘아 올려질 무궁화위성은 방송및 통신복합위성으로 제작돼 발사된다. 위성은 방송용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를 탑재하게 된다. 방송용중계기는 공영방송 교육방송 뉴미디어방송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방송용중계기 1개에는 4개의 위성방송채널이용이 가능해 예비위성의 중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경우 12개의 채널,예비위성의 중계기 1개를 사용하지 않고 남겨둘경우 20개의 채널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5개방송국에 1개채널씩 배정하더라도 7~15개의 위성방송채널을 추가 확보할수 있게 된다. 통신용중계기는 영상회의전송등 비디오중계에 3개,주요국간 고속데이터회선등 국간중계용 1개,도서벽지행정통신용 2개,금융 언론 기업체의 고속전용통신용 2개,저속전용통신용 4개등이 배정되어 있다. >>>> 직접위성방송 > 언론사 기 업 통신사업자 국가및 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