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성차 업계 매출액 최초로 20조원 돌파 전망
입력
수정
올해 완성차 업계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수출과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상반기까지 4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연간매출이 당초 목표인 8조5천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는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수출이 당초 목표를 초과하고 있어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23.2% 많은 5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자동차는 내수가 지난해에 비해 30-40% 정도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이지난해 보다 감소,매출은 당초 목표인 3조2천억원에 3천억원이 밑도는2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의 프라이드 위탁생산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의 1조2백39억원 보다 28.9% 늘어난 1조6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쌍용자동차는 당초 목표인 8천2백60억원 보다 10% 정도 많은 9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정공은 노사분규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까지 9인승 지프형차의 판매호조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당초 목표인 4천7백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대형상용차 부문에서 5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 업계의 매출액은 지난해의 15조3천3백26억원에 비해31.0%가 늘어난 20조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에 영향을 줄 별다른 요인이없는데다 수출과 내수의주문이 밀려있어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