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점포운영방식 변화...내부관리/교육전담등 차장급서

은행의 점포운영방식이 바뀌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금까진 점포장이 점포의 영업 관리및 감사 또는 직원교육을 도맡았으나 점포장은 영업에 주력하면서 내부관리, 감사와 교육전담자를 차장급으로 임명,점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 점포운영방식을 제일 먼저 바꾼 제일은행은 영업을 활성화하면서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기능도 강화하기위해 이처럼 영업점관리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관계자는 점포장들이 영업에 주력하도록 부담을 덜어주고 관리부문을 맡는 관리장과 감사와 교육부문을 책임지는 담당자가 중간에서 일정한 권한을갖고 일할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업부문활성화를 위해 법인고객팀 중소기업팀 개인고객팀및 신규고객팀등으로 전담팀을 구성,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높일수 있도록 했다. 제일은행은 우선 여의도광장 서초남 영등포 잠실서 수요동지점등 5개점포를시범점포로 선정,새로운 체제로 운영한 다음 기대한 만큼 실적이 나올 경우 전점포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은행의 강낙원여의도광장지점장은 "새로운 체제에선 지점장이 영업쪽에 힘을 더 쏟을수 있고 내부통제기능도 강화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의 점포운영체제를 개선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로 방식은 다르지만 점포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체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관련,상업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행 점포운용의 문제점및 개선방안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