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중국시장 본격진출..KAL취항따라 육해공수송망 구축

한진그룹이 내달1일 대한항공의 한중노선 취항을 계기로 계열사들의 중국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중국에 취항을 시작함에 따라 한진해운이 내년중1천1백만달러를 투자,상해에 컨테이너장치장을 설립하고 (주)한진이 육상운송부문에 진출,중국에 육해공 종합수송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서울~북경,서울~청도노선에 취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2일에는 서울~심양,3일에는 서울~천진노선에 모두 주 16회의 항공편을운항한다. 한진해운은 이미 상해 청도 대련 천진등에 지점을,북경 남경 하문 복주 심양등에 영업소를 설치했으며 그동안 약 3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주)한진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장 설치에 따라 수송할 화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상해컨테이너장에서 하역되는 화물을 육상으로 이송하는 사업에 나서게 된다. 한진그룹은 이밖에 한진건설이 중국내 발전소및 공항건설사업에,한진중공업이 철도차량등의 운반수송기계 제작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조중훈한진그룹회장은 중국노선 취항준비를 점검하고 계열사들의 중국진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6일 중국을 방문한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중국취항을 기념하기위해 중국항공과 공동으로 한국측관계자 4백명과 중국 정.재계인사 1천명등 모두 1천4백여명을 중국 인민대회당 연회장으로 초청,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진그룹관계자는 "중국은 조회장이 청년시절 항해사로 활동할때 상해를 첫 방문, 대륙 곳곳을 여행하며 사업에의 꿈을 키웠던 곳이고 내달 1일은 한진그룹 창립기념일이기도해 남다른 취항기념식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