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동부제강, '미디엄슬라브 핫코일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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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이 전통적인 슬라브-핫코일제조공법과 박슬라브(Thin Slab)공법의 중간형태인 미디엄슬라브( Medium Slab )핫코일공장을 건설한다. 고대공단의 부지조성공사가 끝나는 96년께 설비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설비규모는 연산2백만t이며 여기에 소요되는 투자비는 5천억원정도로 잡고있다. 7일 동부제강은 냉연의 원료인 핫코일을 직접생산한다는 방침에 따라 고대공단에 신공법의 일종인 미디엄슬라브공법의 핫코일공장을 건설키로했다고 밝혔다. 동부제강은 당초 고대공단에 박슬라브공장을 건설할 방침이었으나 품질상의 문제를 감안, 미디엄슬라브로 바꾸었다. 미디엄슬라브공법은 고철을 녹인 쇳물로 핫코일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박슬라브와 같으나 슬라브의 두께를 박슬라브의 두배에 달하는 1백 정도로 해 압연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슬라브의 두께로 보아 기존의 고로슬라브(2백-3백 )공법과 박슬라브(50)공법의 중간에 해당하는 미디엄슬라브공법은 이탈리아의 철강설비제조업체인 다니엘리사가 개발,현재 실용화를 위한 파일럿플랜트를 운영중인 신기술이다. 동부제강관계자는 미디엄슬라브공법을 채택하면 두께가 얇고 압연속도가 빠른데서 오는 박슬라브 핫코일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있어 미디엄슬라브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박슬라브 핫코일은 제조원가는 적게드나 표면이 고르지못해 고급냉연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있다. 동부제강은 미디엄슬라브공장 건설을 위해 이미 기술진을 이탈리아에 파견, 타당성조사를 마쳤으며 이탈리아 다니엘리사 또한 동남아시장개척을 위해 동부제강의 미디엄슬라브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